"은실이"는 1998년 11월 9일부터 1999년 7월 6일까지 방영된 SBS월화 드라마입니다.
1960년대의 가난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은실이>
장르: 드라마
방송채널: SBS
방송기간: 1998년 11월 9일~1999년 7월 6일
방송시간: 월,화 밤 9시 55분~10시 55분
방송분량: 1시간
방송횟수: 70부작
연출: 성준기
극본: 이금림
출연자: 전혜진,강혜정 외
등장 인물
- 전혜진: 장은실 역
- 김원희: 양길례 역-은실,은철의 어머니
- 원미경: 임청옥 역
- 이경영: 장낙도 역
- 강혜정: 장영채 역-이복동생 은실을 미워하고 궂은일을 다 시킵니다. 춘식을 좋아해 쫓아 다닙니다.
- 윤동원: 장영학 역-영채와는 달리 이복동생 은실을 아껴줍니다
- 권해효: 장낙천 역
- 반효정: 강명화 역-임청옥의 어머니
- 이재포: 허동만 역- 허맹순의 아버지
- 정경순: 성복례 역- 허맹순의 어머니
- 이나리: 허맹순 역
- 김창완: 의사 김병국 역-인숙의 남편
- 임현식: 배용태 역- 배신자의 아버지
- 이주희: 낙천의 아내 배신자 역
- 배오환: 백두봉 역
- 성동일: 양정팔 역- 극장에서 짤린후 택시 기사가 됩니다
- 정웅인: 황춘식 역
- 윤기원: 호텔보이 역
- 그 외 다수
줄거리
드라마 "은실이"는 1960년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배경으로, 가난과 불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장은실은 아버지 장낙도와 어머니 양길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남동생 은철은 데리고 떠나면서 아버지의 집에서 얹혀살게 됩니다.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꼬리표는 그녀를 끊임없이 따라다니지만,은실이는 특유의 싹싹함과 속 깊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갑니다.
장낙도는 가난한 트럭 운전사에서 부잣집 딸 임청옥과의 결혼을 통해 성공한 인물입니다. 그는 지역의 극장과 제제소를 운영하며 부를 축적하지만,과거를 숨기고 결혼한 탓에 끊임없이 불안감을 느낍니다. 은실이의 존재는 그의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키고,아내 임청옥과의 갈등을 야기합니다.
임청옥은 부잣집 외동딸로, 이지적이고 침착한 성품을 지녔지만, 남편의 불륜과 은실이의 존재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녀는 은실이를 미워하지는 않지만, 무관심 속에 방치하며 냉정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은실이의 어머니 양길례는 전쟁 중에 가족을 잃고 장낙도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던중 그의 유혹에 넘어가 은실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쫓겨나듯 고향을 떠난 그녀는 서울에서 첩 생활을 하며 은철이를 낳지만, 남자가 죽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생계를 위해 다방에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던 그녀는 결국 딸 은실이와 재회하지만, 오랜 고생으로 폐결핵을 앓게 됩니다.
주제
"은실이"는 가난과 불륜,사회적 편견 등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는 인간의 강인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은실이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파합니다.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었으며, 긍정적인 삶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엇갈린 운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불륜으로 맺어진 관계, 경제적 어려움,사회적 편견 등 다양한 갈등 속에서도 가족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며, 결국에는 화해와 용서를 통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납니다.
갈등 요소
- 불륜: 장낙도의 불륜은 드라마의 주요 갈등 요소중 하나입니다. 그의 불륜은 아내 임청옥과의 갈등을 야기하고,은실이의 불우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또한,양길례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그녀를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합니다.
- 가난: 1960년대 한국 사회의 가난은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삶을 짓누르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가난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갈등을 심화시키며,희망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 사회적 편견: 불륜으로 태어난 은실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그녀를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합니다. 또한,양길례 역시 첩이라는 낙인 때문에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드라마가 시사하는 점
"은실이"는 1960년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하면서, 과거의 아픔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드라마는 가난과 불평등,사회적 편견 등 과거의 문제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드라마는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와 위로를 선사합니다. 은실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마무리 및 개인 소감
드라마 "은실이"는 1960년대 한국 사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가슴 따듯한 가족애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은실이의 모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먹먹하고 가슴 아픈 장면도 많았지만, 은실이와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스타급 연기자가 없었음에도 탄탄한 구성과 극본,기획,조연들의 안정적인 연기등이 뒷바침되어, 연령과 계층을 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감동이 잔잔하게 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