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워도 다시 한 번 2009〉**는 1970년대의 명작을 리메이크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통 멜로드라마입니다.
재벌가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배신·사랑·복수·용서라는 진한 인간사를 다루며, 세련된 영상미와 깊이 있는 연기로 2009년 방영 당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2009>
장르: 멜로,서스팬스
방송채널: KBS 2TV
방송기간: 2009년 2월 4일~4월 23일
방송시간: 수,목 밤 10시~11시 10분
방송분량: 1시간 10분
방송횟수: 24부작
연출: 김종창
각본: 초희
출연자: 최명길,박상원,전인화 외
👥 등장인물
주요 인물
- 최명길 : 한명인 역
그룹 막내딸로 태어나 금지옥엽처럼 자라,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백화점을 유통업계 1위로 만든 당당한 커리어 우먼. 첫사랑을 지키지 못한 상처와 남편 정훈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복수를 결심합니다. - 박상원 : 이정훈 역
백화점 부회장. 겉으로는 완벽한 남편이자 아버지이지만, 결혼 직후 은혜정과의 이중생활을 이어온 인물. 그러나 점차 아내 명인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 전인화 : 은혜정 역
팜므파탈 같은 배우. 정훈과의 불륜 관계에서 수진을 낳고, 딸을 당당히 키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정훈의 마음이 명인에게 향하자 이를 되찾으려 합니다. - 박예진 : 최윤희 역
9시 뉴스 앵커이자 한국의 힐러리를 꿈꾸는 야심 찬 여성. 명인의 며느리 자리에 눈독 들이지만, 민수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 정겨운 : 이민수 역
명인과 첫사랑 유석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사생아라는 꼬리표 때문에 방황하며 술과 여자에 의존했지만, 윤희를 만나며 삶의 의미를 되찾습니다.
그 외 인물
- 윤지유 : 은수진 – 정훈과 혜정의 숨겨진 딸.
- 오미연 : 은혜숙 – 혜정의 언니.
- 주현 : 최성국 – 윤희의 아버지.
- 김용림 : 황보선 – 정훈의 어머니.
- 이미영 : 박선옥 – 윤희의 이모.
- 김보강 : 최재상 – 수진의 연인.
- 추헌엽 : 김창현 – 윤희의 대학 동창.
- 유혜리 : 표세림 – 민수의 친구.
- 선우재덕 : 김유석 – 명인의 첫사랑.
📖 드라마 줄거리
이 드라마는 **한명인(최명길)**의 인생을 축으로 전개됩니다.
명인은 재벌가 딸로 태어나 화려한 성공을 이룬 커리어 우먼이지만, 젊은 시절 첫사랑을 집안 반대로 잃고, 정략결혼으로 정훈(박상원)과 가정을 꾸립니다. 그러나 정훈은 은혜정(전인화)과 오랫동안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명인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시작합니다.
한편, 명인의 아들 민수(정겨운)는 사생아라는 상처 때문에 방황하다 앵커 윤희(박예진)를 만나 점차 자신의 삶을 바로잡습니다. 윤희는 야심으로 민수와 명인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큰 갈등을 겪습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다시 찾는 용서와 화해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 주제
- 사랑의 양면성 : 사랑은 때로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지만, 동시에 구원의 힘이 있습니다.
- 가족과 체면 : 재벌가라는 울타리 속에서 개인의 행복보다 가문의 명예가 우선시되는 현실.
- 복수와 용서 : 증오로 시작한 감정이 결국 용서와 화해로 귀결되는 과정.
⚡ 갈등 요소
- 한명인 vs 이정훈 – 배신한 남편에게 복수하려는 아내와, 뒤늦게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는 남편의 충돌.
- 명인 vs 혜정 – 20년 넘게 이어진 불륜 관계에서 비롯된 두 여자의 날 선 대립.
- 윤희 vs 민수 – 야심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서로의 선택을 시험하는 젊은 연인.
💡 시사하는 점
〈미워도 다시 한 번 2009〉는 단순히 막장 드라마가 아닌, 현실적인 부부와 가족 문제를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 재벌가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 안에서도 사랑과 배신은 동일하게 존재한다는 사실.
- 사회적 체면과 가문의 명예에 가려진 개인의 행복은 얼마나 덧없는가를 묻습니다.
- 결국 사랑과 용서만이 미움조차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마무리 및 개인 소감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사랑은 때로는 미워할 만큼 치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깊이 느꼈습니다.
최명길, 박상원, 전인화 같은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젊은 배우 박예진과 정겨운은 신세대의 갈등과 욕망을 리얼하게 그려냈습니다.
처음에는 복수극으로만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명인이 단순히 강한 여성이 아닌, 상처 입은 인간으로서 치유를 찾아가는 모습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2009〉는 "사랑은 미워도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제목 그대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집약해 보여주는 명작이라 생각합니다.